기록


- Fisch/ㅡ Mondfisch

Written by Mondfisch on 2018.09.07 18:11

이젠 기록에 대해 회의적이다.
블로그도 트위터도 그 밖의 SNS도.
내가 왜 이런 것들에 집착해왔는지 그 진짜 이유를 알아버린 느낌이다.
아니 내가 이런 것들을 버릴 수 없었던 그 진짜 이유.

이젠 아무 것도 쓰고 싶지 않고 아무 것도 남기고 싶지 않다.
모든 기록은 다 나를 위해서일 때만 쓰여질 것이고 그러니 공개적인 공간이 필요치 않다.

나한테 필요한 건 그냥 사람이었어..
여기서는 모든 게 불가능이다.
좋아하는 것도 그냥 혼자 좋아하고 그 좋아하는 것에 대해 혼자 떠들고.
그럴 수밖에 없다.
글을 통해 멀리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해소시켜 보려 해도 아쉬움만 커져가고 충족감은 느껴지지 않고
모르는 사이에 나에 대해서 증명해야만 하는 압박을 느끼고 거기에 스트레스를 받고.

그냥 너무 우울해서 그런지 다 버겁고 지쳐.
이런 걸론 해소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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